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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청소년 독감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기보다 더 무서운 이유는?

네카구 2025. 4. 11.

소아·청소년 독감 B형 인플루엔자, 감기와 다른 증상과 전염력! 예방접종 시기부터 치료법까지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정보들

어린이 청소년 독감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기보다 더 무서운 이유는?
어린이 청소년 독감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기보다 더 무서운 이유는?

“우리 아이가 감기라던데… 왜 며칠째 열이 안 떨어질까요?”

"처음엔 그냥 감기인 줄 알았어요. 콧물도 나고, 기침도 조금 있고. 근데 밤새 열이 39도를 넘고, 아이가 너무 축 늘어져서 병원에 데려갔더니… B형 인플루엔자래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부모님들, 주변에서 정말 자주 봅니다. 요즘 같은 시기엔 특히 더요.

독감이라고 하면 대부분 'A형'만 떠올리지만, 사실 아이들에게 더 흔하게 발생하고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것이 바로 B형 인플루엔자입니다.

B형은 A형과 달리 사람에게만 전염되며, 항원 변이 폭이 작아 한 번 걸리면 어느 정도 면역이 생기긴 하지만, 소아·청소년의 경우 면역력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감염될 가능성도 큽니다.

문제는 증상이 감기처럼 시작되지만, 전신으로 퍼지면서 소화기 증상, 고열, 근육통, 두통 등이 함께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특히 학교나 학원 등 집단생활을 하는 10대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급속도로 확산되기 때문에, 아이 한 명이 걸리면 순식간에 반 아이들 절반 이상이 동시에 결석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아이가 아프기 전에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다면, 그만큼 마음도 덜 애타고, 병원에 급하게 달려가는 일도 줄어들겠죠?

 

1. 감기보다 오래가고, 더 아픈 이유

"B형 인플루엔자는 감기와 다릅니다.”

단순 감기라면 2~3일이면 나아야 합니다. 그런데 4일 넘게 열이 나고, 식욕도 떨어지며, 아이가 눈물 흘리며 배가 아프다고 하면 꼭 B형 인플루엔자를 의심해야 해요.

B형 인플루엔자는 호흡기 증상과 함께 전신 증상까지 동반하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아이들에게는 특히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그 이유는 성인보다 면역체계가 덜 발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B형 인플루엔자의 주요 증상

1) 38.5도 이상의 고열 (3일 이상 지속)

2) 근육통 및 두통

3) 식욕 부진

4) 기침, 인후통

5) 복통,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 (특히 어린이에게 흔함)

특히 A형에 비해 소화기 증상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요. 그래서 많은 부모님들이 "배탈인가?"라고 착각하게 됩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폐렴, 중이염, 천식 악화와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실제로 2023년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B형 인플루엔자 확진 환자 중 소아·청소년(0~18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약 63%에 달합니다.

B형 인플루엔자는 감기와 다릅니다
B형 인플루엔자는 감기와 다릅니다

 

2. 예방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백신 맞히긴 했는데 A형만 예방하는 거 아닌가요?”

→ 아니에요! 요즘은 A형 2종 + B형 2종 모두 예방하는 4가 백신이 대부분입니다.

B형 인플루엔자는 일반적으로 겨울 말초봄(23월) 사이 유행이 집중되며, A형보다 유행 시기가 늦다는 점도 기억해야 해요. 즉, A형이 유행 끝날 때쯤 “이제 괜찮겠지” 방심하면, 바로 B형에 노출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예방을 위한 부모 행동 체크리스트

1) 가을철(9~11월) 내 독감 4가 백신 접종

2) 유행 시기 전후 마스크 착용 생활화

3) 외출 후 손씻기 습관

4) 평소 면역력 강화 (충분한 수면, 비타민 섭취)

5) 형제자매 중 1명이 확진일 경우, 다른 아이도 병원 체크

질병관리청은 매년 가을, 생후 6개월~만 13세 이하 어린이에게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미리미리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 예약하세요!

또한, 백신 접종 후 2주간은 면역 항체가 만들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접종 직후에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예방접종 후에도 마스크 착용과 손위생 유지는 필수입니다.

예방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예방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3. 조기 대응이 가장 강력한 치료입니다.

“무조건 학교 보내지 마세요"

“애가 아프다고는 했지만, 시험기간이라 그냥 보냈어요… 그런데 오후에 연락 와서 열이 40도까지 올랐다는 말에 심장이 철렁했어요.”

부모로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가 ‘학교에 보낼까 말까’일 거예요. 특히 중학생, 고등학생은 시험, 수행평가, 학원 일정이 빽빽하기 때문에 더 고민이 됩니다.

하지만 B형 인플루엔자는 고열과 피로감을 유발해 학습에 집중도 불가능할 뿐 아니라, 전염성도 강력합니다.

증상이 있다면 병원부터!

1) 24시간 이상 38.5도 이상의 열 지속

2) 기침, 근육통, 식욕 부진, 두통 동반

3) 복통이나 구토 동반 시엔 바로 병원

독감 진단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발병 48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예: 타미플루)를 복용하면 증상이 빠르게 완화되고, 전염 가능성도 줄일 수 있어요.

또한, 격리 기간도 중요합니다.

확진 후 최소 5일 또는 해열 후 48시간이 지나야 등교 가능합니다. 학교나 유치원에서도 출석 인정이 되기 때문에 무리하게 보내지 않아도 괜찮아요.

우리 아이를 위한 최고의 치료는 ‘빠른 관심과 예방’입니다

소아·청소년 독감, 특히 B형 인플루엔자는 겉으로 보면 감기처럼 보이지만, 훨씬 강력하고 위험한 질환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정보’입니다.

B형 인플루엔자는 언제 유행하는지

무슨 증상이 나타나는지

어떻게 예방할 수 있고, 진단 시 어떻게 대처하는지

이런 정보를 부모가 알고 있느냐에 따라, 아이의 회복 속도도, 고생 정도도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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