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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야뇨증 원인 3가지와 예방법

네카구 2025. 3. 26.

"나이 먹으니 새벽마다 화장실… 이거 나만 그런가요?"

성인 야뇨증 원인 3가지와 예방법
성인 야뇨증 원인 3가지와 예방법

야간에 화장실 때문에 자주 깨는 경험, 한 번쯤 있으셨을 거예요. 그런데 그 횟수가 매일 밤 반복된다면? 혹은 어느 날 갑자기 잠결에 실수를 하고 깨어났다면요?

‘이 나이에 웬 야뇨증?’이라며 놀라고 당황스러울 수 있겠지만, 사실 성인 야뇨증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닙니다.

처음엔 그냥 늦게 마신 물 때문이라고 넘겼는데 몇 주 동안 계속 반복되다보니 밤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낮엔 피곤하고, 부끄러움까지 겹치니 점점 사람을 위축되게 만들기도하죠. 무엇보다 "이걸 누구에게 말해야 하지?" 싶어 혼자 끙끙 앓기 쉬운 문제예요.

하지만 절대 혼자만 겪는 게 아닙니다.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성인 남성의 17%, 여성의 20%가 야간뇨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생활의 질 저하"를 호소했다고 해요.

그래서 오늘은 이 민감하고도 중요한 주제, 성인 야뇨증 원인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보려 합니다. 혹시 나도? 싶었던 분들, 꼭 끝까지 읽어보세요.

밤마다 예민해지는 방광, 그 이름은 과민성 방광

과민성 방광은 생각보다 흔한 질환입니다. 이름처럼 방광이 지나치게 민감해져서, 소변이 충분히 차지 않았는데도 요의를 느끼고 참기 어려운 상태를 말하죠. 특히 이 증상이 밤에 심해지면 야뇨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 소변을 자주 보고 싶고, 참기 어렵다

2. 자주 화장실에 가지만 한 번에 나오는 소변은 적다

3. 밤에 한 번 이상 화장실에 간다

4. 자다가 요의를 느껴 깬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방광 근육이 스스로 수축하면서 요의를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이 근육 수축은 신경계 불균형,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출산 후 후유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유발될 수 있어요. 의학적으로는 Overactive Bladder (OAB) 라고 불리며, 40대 이상 여성의 약 30%가 이 증상을 겪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대한비뇨의학회, 2023년 자료]

 

호르몬의 균형이 무너지면, 밤에도 소변이 많아집니다

사람의 몸은 낮과 밤의 생체리듬에 따라 소변 양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항이뇨호르몬(ADH)인데요, 이 호르몬은 밤에 분비가 증가해 소변을 농축시키고 양을 줄여줍니다.

하지만 이 균형이 무너지면 어떻게 될까요?

밤에도 소변이 많이 만들어지면서, 야간뇨가 생기고, 결국 성인 야뇨증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관련 질환 및 상황들

1) 노화로 인한 호르몬 변화

2) 수면 무호흡증 (호흡이 멈추는 동안 ADH 분비 리듬이 깨짐)

3) 당뇨병 (소변량 증가 유발)

4) 심부전 (밤에 눕는 동안 체액이 재분배되어 신장에서 배출)

5) 신장 기능 이상

미국 비뇨기학회(AUA)는 "야간뇨 환자의 60% 이상이 항이뇨호르몬 리듬 이상과 연관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수면 전 습관, 알고 보면 야뇨의 지름길이에요

물론 수분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하지만, 수면 직전 수분 섭취는 야뇨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습관이 있다면, 방광은 밤새 쉴 틈이 없겠죠.

야뇨를 부르는 수면 전 습관 5가지

1) 취침 1~2시간 전 물, 음료 마시기

2) 야식으로 수분 많은 과일이나 국물 섭취

3) 자기 전에 맥주나 술 한 잔

4) 늦은 저녁 커피 또는 카페인 음료 섭취

5) 수면 직전의 과도한 운동

카페인과 알코올은 이뇨작용을 촉진해, 방광을 더 자극합니다. 또, 알코올은 항이뇨호르몬 분비를 억제하기도 해요.

성인 야뇨증,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성인 야뇨증,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성인 야뇨증, 혼자 고민하지 말고 내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세요

성인 야뇨증은 단순히 소변 문제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수면의 질, 생활의 질,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전반적으로 영향을 주는 중요한 건강 신호입니다. 만약 2주 이상 야간뇨가 지속된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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